카탄 vs 스플렌더 | 입문자에게 더 잘 맞는 게임은?


 보드게임에 관심이 생기면 한 번쯤은 카탄과 스플렌더를 추천받게 됩니다. 둘 다 입문용 전략 보드게임으로 유명하고, 보드게임 카페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작품이죠.

그런데 막상 둘 중 하나를 고르려고 하면 고민이 생깁니다. 둘 다 입문작으로 유명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감이 오지 않거든요. 사실 카탄과 스플렌더는 난이도보다도 게임을 즐기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누가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둘 다 입문작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카탄과 스플렌더는 모두 전략 보드게임 입문작으로 자주 추천됩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 분위기는 꽤 다릅니다.

카탄은 플레이어들끼리 끊임없이 대화가 오가는 게임이에요.

자원을 거래하고, 협상을 하고, 때로는 견제도 합니다.

반면 스플렌더는 상대와 직접 대화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하게 되죠.

그래서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도 느낌이 다릅니다.

  • 카탄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에 가깝고
  • 스플렌더는 자신의 전략을 완성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둘 다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재미를 느끼는 지점이 다르다는 점은 꼭 알아두는 것이 좋아요.

사람과 놀고 싶다면 카탄

카탄은 자원 관리 게임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게임입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져요.

예를 들어 내가 필요한 자원이 없을 때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거래를 제안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① 상대를 설득하기도 하고

"이번 거래는 서로 이득이야."

② 거래를 거절하기도 하고

"지금 그 자원 주면 너무 유리해질 것 같은데?"

③ 함께 견제하기도 합니다

"지금 저 사람 막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카탄은 게임이 끝난 뒤에도 플레이 과정이 이야기거리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누가 누구를 설득했는지, 왜 그 선택을 했는지 이야기하게 되죠.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카탄이 더 잘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용히 전략을 즐기고 싶다면 스플렌더

반대로 스플렌더는 대화보다 생각이 많은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자신의 카드 구매 계획에 집중하게 돼요.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① 지금 어떤 카드를 먼저 가져갈까

현재 이득보다 미래 효율을 고려하게 됩니다.

② 상대보다 먼저 성장할 수 있을까

같은 카드를 노리는 상황도 자주 발생해요.

③ 지금 투자해야 할까 점수를 챙겨야 할까

성장과 점수 사이에서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플렌더는 플레이 중에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대신 한 턴 한 턴의 선택에 집중하게 되죠.

보드게임을 하면서 대화보다는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즐겁다면 스플렌더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패배했을 때 기분이 다른 이유

흥미로운 점은 두 게임 모두 전략 게임인데 패배했을 때 느끼는 감정도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카탄을 플레이한 사람들은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 거래를 잘못했다
  • 견제를 너무 늦게 했다
  • 상대를 너무 믿었다

반면 스플렌더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 카드 구매 순서가 꼬였다
  • 너무 늦게 성장했다
  • 점수 전환 타이밍이 늦었다

즉, 카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스플렌더는 자신의 선택을 되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게임이 끝난 뒤 복기하는 방식도 꽤 달라요.

누구에게 추천하기 쉬울까

입문작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추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추천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카탄이 잘 맞습니다.

거래와 협상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조용히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스플렌더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 플레이한다면 카탄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고, 전략 보드게임 자체에 입문하고 싶다면 스플렌더가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게임이 더 좋은가가 아니라, 어떤 플레이 경험을 원하는가입니다.

입문 난이도는 의외로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스플렌더가 훨씬 쉽고 카탄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카탄은 규칙 자체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거래와 협상이라는 요소가 처음에는 낯설 수 있어요.

반대로 스플렌더는 규칙은 매우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고민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깊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 게임 모두 입문용으로 충분히 좋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규칙 난이도보다 게임 스타일이 자신과 맞는지 여부예요.

🎲 좋은 입문작보다 맞는 입문작이 중요하다

카탄과 스플렌더는 모두 오랫동안 사랑받은 보드게임입니다. 하지만 두 게임은 생각보다 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좋아한다면 카탄이, 조용히 계획을 세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좋아한다면 스플렌더가 더 잘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문작을 고를 때는 유명한 게임을 찾기보다 내가 어떤 방식의 재미를 좋아하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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